복숭아는 품종이 수십가지라 저희 있는 품종 말고는 잘 모르는 것도 아주 많고,
품종도 모르는 복숭아도 있답니다.
대부분 하얀색은 백도, 노란색은 황도로 알고 계시는데
과육으로 구분되어 과육이 흰색이면 백도, 노란색이면 황도입니다.
황도도 껍질이 노란 황도도 있고 껍질이 빨간황도도 있는데
이는 봉지를 씌울 때 흰색을 씌우면 빨간색, 진한 걸 씌우면 노란색이 되는데
속은 다 노란색이라 황도이고, 당도는 같은데 사람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것이 다릅니다.
대체로 백도는 거의 무른품종이고 일찍수확이 되며,
산정백도, 조생미백, 미백이 무른복숭아 백도이며, 유명백도는 딱딱한 백도입니다.
저희 품종 중에 상래백도가 추석 무렵에 나오는 것 빼고는 이제부터는 다 황도입니다.
이번주에 나오는 천중도도 백도과인데 당도가 미백보다 높은데
천중도 당도가 아주 높아 벌레가 많이 생겨 비품이 많이 생기는 것으로
농사는 까다로운데 맛과 향이 최고로 좋은 품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복숭아는 한품종 수확이 시작되면 7~9일정도 따면 다 끝나고
또 다른 품종으로 바뀌어 일주일마다 새로운 것이 나와,
맛있어서 시켜려고 하면 끝나고 없답니다.
인다농원 황도는 8월황도, 단금도, 백천황도, 조생엘바도, 엘바도, 양홍장 등이 있는데
조금씩 맛과 향이 다 다르며, 거의 매주 새로운 황도가 나옵니다.
황도중 제일 유명한 엘바도가 추석무렵 수확하여 선물용으로도 많이 나가
황도하면 엘바도만 기억하시는 분도 많지요
저희도 엘바도 밭 하나가 2천평이 넘고, 다른 밭에도 엘바도가 많으니
어머어마한 양이랍니다.